Macy Gray - Covered 음악이야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음악은 뮤지션과 제작자 입장에서 이윤의 적정화와 장기생존을 보장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곳곳에 베어버린 돈 냄새 속에서 선후배 혹은 동료 뮤지션에 대한 경외와 원곡에 담긴 뜨거운 뭔가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커버 곡을 알아채고 골라내는 것도 일이다.

이런 난관 속에서 Macy Gray의 새 앨범이 리뷰어의 귀를 사로 잡은 이유는 굳건히 지킨 음악적 무게감과 원곡자에 대한 존경 때문일 것 이다.

 

Macy Gray의 신보 [Corvered] 3 26일에 발매 되었다. 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평소 그녀가 즐겨 듣던 곡들과 공연에서 자주 선보였던 커버 곡들을 담은 앨범이다. Metallica, Radiohead등과 같은 고전 명곡들과 인디 팝 스타들의 곡, 현재 팝 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Arcade Fire My Chemical Romance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에 곡을 선정해 리어레인지의 새로운 묘미를 보여주며 프로듀서로 참여한 Kanye West Pussycat Dolls의 전 멤버 Nicole Scherzinger, 대중음악사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솔로 여성 랩퍼 MC Lyte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참여해 용돈벌이용 커버 앨범과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를 보장하고 있다.

 

[Covered]의 트랙리스트와 주목할만한 트랙]

 

01. Here Comes The Rain Again

02. Creep

03. You Want Them Nervous

04. Smoke 2 Joints

05. La La La (Teaching The Kids)

06. Teenagers

07. Power Of Love

08. Nothing Else Matters

09. Sail

10. I Try Is Cool And All, But (Feat. Nicole Scherzinger)

11. Maps

12. Love Lockdown / Buck

13. Mel Rap (Feat. Mel Hinds)

14. Bubbly

15. Wake Up

16. Really (Feat. MC Lyte)

 

Here Comes The Rain Again (Eurythmics)

 

스코틀랜드 출신 애니 레녹스와 잉글랜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A. 스튜어트가 1980년대에 결성한 혼성 Eurythmics의 곡으로 전세계적으로 7500만장이라는 엄청난 앨범 판매고를 올린 이들의 대표작이다. 전형적인 80년대 느낌의 신스 팝인 원곡을 시네드 오 코너의 노래로 만들어 버린 느낌이 있다. 대부분의 신스 팝이나 이 곡이 발표될 즈음의 영국음악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던 퇴폐성과 함께 메이시 그레이의 괴짜스러움이 적절하게 섞여있다.

 

Sail (Awolnation)


Under the Influence of Giants
Hometown Hero를 이끌며 인디 팝 스타로 떠오른 Aaron Bruno의 사이드 프로젝트였던 Awolnation의 데뷔앨범 수록 곡 Sail. 2011 3월에 발매된 후 같은 해 9월 빌보드 Hot 100차트에 등장하면서 뒤늦게 주목 받은 곡이다. 다소 하드했던 편곡과 절규하듯 내지르는 보컬이 완전히 다른방향으로 해석되어 비교감상의 재미를 더해준다.

 

Creep (Radiohead)

 

최근 내한 확정으로 관심이 높아진 라디오헤드의 대표 곡(본인들은 싫겠지만) Creep! 이미 커질대로 커진 관심과 함께 메이시 그레이가 몰고 온 이슈, 높은 수준의 커버로 상당한 히트가 예상되는 트랙이다. 커버 앨범을 기획하기 훨씬 이전부터 메이시 그레이가 무대에서 자주 선보였던 커버 곡으로 원곡의 손상이 상당히 적은 편이며 기타를 대신하게 된 다른 소리들이 공간계와 맞물려 몽롱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

 

Teenagers (My Chemical Romance)

 

Emo-Punk 밴드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3번째 앨범 [The Black Parade]의 수록 곡 Teenagers. 비슷한 시기 신보를 냈던 콜드플레이, 키드 락, 위저 등등 쟁쟁한 록스타들과 경쟁하면서 빌보드 록 앨범 차트 10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22위까지 올라갔던 앨범이며 TeenagersI’don’t Love You, Welcome To The Black Parade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트랙이다. 기타 리프를 대신하는 피아노소리와 곡의 전체적인 리듬이 뮤지컬 같은 느낌을 주면서 곡의 주인공도 반항적인 10대에서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로 바뀐듯한 절묘한 변신을 보여준다.

 

Nothing Else Matters (Metallica)


메탈리카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Metallica](별칭은 Black Album)의 수록 곡 Nothing Else Matters. 팝 메탈 밴드들과 주로 작업을 했던 밥 록(Bob Rock)을 프로듀서로 초빙해 변화를 꾀했던 앨범이며 스래쉬 메탈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메탈리카의 과도기적 모습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곡의 대표적인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아르페지오를 피아노로 편곡하고 스트링과 오르간 등을 사용해 올드한 느낌을 연출하며, 후반부 기타 솔로는 원곡보다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준다.

 

Wake Up (Arcade Fire)


데이비드 보위가 극찬해 마지않았던 캐나다 록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의 첫 정규앨범 [Funeral]의 수록 곡 Wake Up. 캐나다 뮤지션들에게 인색한(캐나다 출신이긴 하지만 아케이드 파이어의 프론트 맨은 미국인이다) Allmusic에서도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은 21세기 최고의 록 명반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며 Wake Up은 아케이드 파이어의 공연 때마다 거의 매번 마지막을 장식하는 인기 곡이다. 주변인들의 죽음을 주제로 제작했던 컨셉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곡의 치기 어림을 억누르고 담담함과 어른스러움으로 곡을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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