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로써의 Matt Palmer는 상당히 네임벨류가 높은 편이다. 14살에 작곡을 시작하고 뉴욕 대학교 녹음 음악과에 진학, 졸업 후엔 Chris Brown, Nicki Minaj를 프로듀싱한 OAK, John Legend, Jay-Z를 프로듀싱한 Dave Tozer 등 메이저 프로듀서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싱어로써의 Matt Palmer는 인기의 척도라 볼 수 있는 빌보드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뮤지션이다. 꼭 빌보드에서의 성공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보장 한 다는 법은 없지만, 요즘처럼 음악을 ‘찾아 듣는’사람이 드문 시대엔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단 이야기는 곧, 부의 축적 차이를 넘어라 음악을 들려줄 기회조차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아주 다행스럽게도 Matt Palmer의 음악은 별 다른 프로모션 없이 입소문을 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Hold Onto My Hand’를 비롯한 많은 수록 곡들이 국내 음악사이트 Pop 차트에서 6개월 이상 머무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아마 Matt Palmer의 두 번째 정규앨범 [Like the Ocean]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 중 대다수는 국내 팬 이었을 것이다.
지난 데뷔 앨범 [Let Go]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Matt Palmer는 최근 일본에서도 데뷔무대를 치렀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며 그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혔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인기로 한번 검증을 끝낸 [Like the Ocean]이 정규 2집으로 월드 와이드 릴리즈 되었다.
[Like the Ocean]은 지난 앨범에서 보여준 세련된 감각의 R&B에서 다시 한번 비약적으로 발전해 더욱 댄서블해진 리듬과 탄탄해진 사운드가 전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멜로우 사운드의 한계를, 세련된 보컬과 마치 가요를 듣는듯한 친숙한 멜로디로 한 차원 뛰어넘은 발라드 곡과 도회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업템포 비트의 곡들까지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고 진일보한 모습에서 [Let Go]와는 또 다른 욕심을 앨범 곳곳에 담았음이 느껴진다. 일본에서 먼저 공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타이틀 “Back in Time”과 Ne-yo를 연상시키는 팝 댄스 곡 “Drum Machine” 등 귓가에 확실하게 남아주는 훅과 프로듀서 출신다운 고급스러운 편곡으로 1집의 성공요인을 이어 받았다는 점도 이 앨범의 흥행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지난 앨범 [Let Go]는 ‘Hold Onto My Hand’, ‘Let Go’와 같은 몇몇 곡에 힘이 실려있다면 이번 [Like the Ocean]은 어느 곡 하나를 콕 집어내기 힘들만큼 전체를 한번 읽어볼 만한 텍스트라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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