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올해의 모어뮤직 록 앨범! 음악이야기

‘2012년 올해의 모어뮤직 앨범에 이어나가는 두 번째 이야기! 또 다른 리뷰어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찍은 앨범들입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모어뮤직이 배포한 앨범들 중 소외 당한 Rock앨범에 초점을 맞추고, 대략 7년 동안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몸담아온 열혈 펑크 록커 리뷰어가 쓰는 ‘2012년 올해의 모어뮤직 록 앨범!’

 

Close To Home – [Momentum]

 

북미권에서는 꽤 알려졌지만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거의 절망에 가까운 포스트 하드코어/이모션 코어 밴드 Close To Home, 그리고 그들의 세 번째 정규앨범인 [Momentum]. 2000년대 이후 우려낼 대로 우려내 맹물밖에 나오지 않는 이모코어 씬에서 이 앨범은, 올해 나온 동일 씬 타 앨범들과의 비교우위를 제법 압도적으로 선점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함과 함께, 이모코어의 마스터피스인 Finch의 데뷔 앨범 수준의 완성도를 자신 있게 보장합니다!

이쪽 친구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그로울링과 데스 메탈에서 나올법한 단음 구성의 리프들이 단단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피아노와 스트링의 적절한 활용과 클린 보컬의 팝스러운 멜로디로 장르의 정체성을 지켜냈습니다. 특히 인트로와 이어지는 ‘Don’t Waste Your Breath’ 4번 트랙 ‘Hanging Onto Nothing’를 들어보면 이들이 긴장감을 조였다 놨다 하는 능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Kissin Dynamite – [Money, Sex & Power]

 

LA출신의 꽃미남들이 선보였던 양아치사운드의 향수를 재현하는 독일 밴드, Kissin Dynamite의 세 번째 정규앨범 [Money, Sex & Power]. 이런 노스텔지어 가득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청년들이 제가 어느 문구점 앞에서 KOF95하던 시절 걸음마도 제대로 때지 못했던 어린 친구들이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맴버들이 1990~1992년 생입니다). 2002년 독일의 남서쪽에 위치한 슈바벤에서 결성된 이들은 Edguy, Gotthard, Helloween의 음악을 카피하며 성장해왔고 결국은 그렇게 동경하던 Edguy의 레이블 메이트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주제로 만들었다는 이 앨범은 80년대의 져먼 메탈과 머틀리크루 스타일의 LA메탈을 고르게 섞은 듯한 강력한 하드록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표현도 거침없이 직설적이고 (마치 성인이 되길 기다렸다는 듯이 강렬합니다) 목소리와 기타 톤도 예리하게 날이 서있습니다.

80년대 메탈 특유의 감칠맛이 그리운 분께 추천 드립니다!


Love and Death – [Chemicals]

 

뉴메탈의 전성기를 이끌고 다녔던 Korn의 기타리스트 Brian Welch(Head). 본인은 물론 부인까지 마약에 빠졌던 암흑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에 귀의한 그는 결국 2005, 종교적인 문제로 Korn을 탈퇴 했고 많은 뉴메탈 팬들이 슬픔에 잠겼었습니다. Korn의 입장에서도 작곡의 핵심 멤버이자 백킹보컬 이었던 그의 탈퇴는 상당한 데미지었습니다. 하지만! 약물도 끊고 생활에 안정을 찾은 Brian Welch 2009, 뉴메탈 씬을 떠난지 4년 만에 다시 밴드를 결성할 계획을 세운 후 여러 번의 오디션을 열어 직접 멤버를 선발해 밴드를 결성했고 Love and Death라는 이름으로 팬들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Love and Death의 음악은 트렌드의 영향일지도 모르겠으나 Korn의 음악에서 포스트 그런지 쪽으로 살짝 기운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상징이었던 7현기타의 묵직한 저음도 이 앨범에서 어김없이 등장하고 기타 톤 또한 그때처럼 입자가 굵고 걸걸한 느낌이 강합니다. 이 사실만 본다면 그가 Korn과 완전히 별개로 영역을 구축 할 수가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등장 할 법 하지만, ‘Brian Welch’라는 뛰어난 메탈 보컬의 발견은 분명 주목 받을만한 이슈입니다. 덥스텝을 만나지 않은 Korn의 현재모습을 상상 해 볼 때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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