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커의 잇 아이템! Vol. 1 - Stratocaster 음악이야기

코카콜라, 나이키와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평가 받는 기타 브랜드 펜더 (Fender)!

세월의 흔적이 잔뜩 새겨진 낡은 펜더기타를 들고 뿌연 담배연기를 내뱉고 있는 기타히어로의 사진은 락덕후와 기타 키드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는 펜더 간판 모델 스트라토케스터 (Stratocaster)에 대한 몇 가지 썰(?)로 정했다.

 

Fender Stratocaster??

 

세계 최초의 솔리드 바디 타입 (어쿠스틱 기타와 달리 내부가 비어있지 않는 형태)를 생산하고 있던 펜더가 1954년에 첫 선을 보인 모델로, 세 개의 싱글 코일 픽업과 싱크로나이즈드 트레몰로를 탑재하고 있는 것이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다. 이후 7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 많은 뮤지션들과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며 먼저 이보다 먼저 양산이 시작되었던 텔레케스터 (Telecaster) 를 제치고 펜더의 간판 모델로 자리잡았다. 스테디셀러의 수준을 훨씬 뛰어 넘은 스트라토케스터는 일렉트릭 기타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등극, 현재도 수 많은 카피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타사에서 발매된 같은 모양의 기타를스트라토 타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량품이 만들어낸 전설의 톤 스티비 레이 본 (Stevie Ray Vaughan)

 

1983년 혜성처럼 등장해 놀라운 기타실력으로 기타 키드들을 절망에 빠지게 했던 스티비 레이 본! 1990 8월 비운의 추락사고를 당할 때까지 끊임없이 골드 레코드를 기록하며 손가락과 멘탈에 과부하 걸리게 하는 초 절정 명곡들과 후끈한 텍사스 블루스 사운드를 남겨준 스티비 레이 본의 비밀은? 첫 번째는 손가락이고 두 번째는 픽업 (기타 줄의 진동을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 쉽게 생각하면 자석에 코일을 감은 구조로 되어있다)에 있다.

1985년부터 1990년까지 스티비 레이 본의 기타 테크니션으로 일했던 르네 마티네즈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티비 레이 본이 즐겨 쓰던 펜더 기타 (애칭 No.1) 59년산 픽업이 장착된 63년식 스트라토케스터라고 한다. No.1의 레플리카 모델을 제작하기 위해 그의 오리지날 No.1을 분석하기 시작한 펜더는 59년산 픽업이 보통의 픽업보다 코일이 더 많이 감겨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기록을 살펴 이는 일부러 더 많이 감은 것이 아니라 제작 당시의 실수였음을 확인했다. 더 많이 감긴 코일로 인해 강력해진 출력이 후끈한 스티비 레이 본 사운드의 비밀이었던 것!

그 불량(?)품 픽업은 그대로 복각되어 현재 펜더 픽업의 베스트 셀러중의 하나인텍사스 스페셜 픽업이 되었다.

 

변태(?)적인 잉베이 맘스틴 (Yngwie J. Malmsteen)의 스트라토케스터

 

엄청난 속주 테크닉과 클래시컬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을 가진 잉베이 맘스틴은 대표적인 펜더 스트라토케스터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그의 라이브 때마다 등장하는 여러 종류의 스트라토캐스터 중 제일 대표적인 것은 노랗게 변색되어 산전 수전 다 겪은 무림고수 포스를 자랑하는, ‘Playloud’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71년 형 스트라토케스터이다. 기타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겐 잉베이 맘스틴의 기타 셋팅이 다소 변태(?)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가장 먼저 스캘럽 지판! 스캘럽 지판은 지판을 움푹움푹 파 놓은 것을 지칭하며 잉베이 맘스틴을추종하는 수 많은 기타 키드들이 자신의 기타에 가내 수공업으로 스캘럽을 시도하다가 말아먹었을 정도로 그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손꼽힌다. ‘빠른 속주를 위한 것이다’, ‘비브라토를 위한 것이다등등 스캘럽에 대한 토론이 꼬꼬마 기타키드들 사이에서 주로 벌어지긴 하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속주시 순식간에 비브라토를 걸고 지나가기 위한 것이다. 지판과 줄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악력으로 꽉 누르기만 해도 비브라토가 살짝 걸리기 때문!

이 외에도 잉베이 맘스틴의 기타 줄은 일반적인 연주자의 셋팅에 비해 훨씬 높게 떠있으며, 일반적인 굵기보다 훨씬 얇은 줄을 섞은 하이브리드 셋트를 사용한다. 그리고 픽업 세 개중 가운데 픽업은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피킹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확 낮춰버리기도 했다. 아무튼 이래저래 연구 해볼 가치가 있는 대상!

 

펜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 슬립낫(Slipknot)의 기타리스트 짐 룻 (Jim Root)

 

보통의 연주자들,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펜더 스트라토케스터라 하면 맑고 영롱하기 그지 없는 클린 톤, 통통 튀는 드라이브 사운드, 장르적으로는 올드 록과 블루스, 컨트리 등을 상상하기 마련이고 실제 이런 특징이 스트라토케스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 이런 고정관념을 깬 기타리스트가 있었으니바로 마릴린 맨슨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존5 (John 5)와 슬립낫 (Slipknot)과 스톤 사워(Stone Sour)의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인 짐 룻 (Jim Root)이다.

1980년대 헤비메탈 열풍에 한때 폐업위기까지 갔던 펜더는 그 뼈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또 다가올지 모를 헤비사운드 열풍에 대비하기 위해 사운드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 않았나 필자 혼자 추측해 본다. 그 와중 탄생된 변종이 바로 존 5와 짐 룻이지만, 5의 기타는 텔레케스터인 관계로...짐 룻을 타이틀로 걸었다. 짐 룻의 기타는 외관이 스트라토케스터의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메탈 머신에 가깝다. 기타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스펙만 보고도 어떤 살벌한 사운드가 나올지 짐작이 가능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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