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어뮤직이 선정한 마약 같은 앨범 5장 음악이야기

일단 본문에 앞서 저희 모어뮤직은 절대 그 어떠한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의 사용을 고무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음악으로만 미치게 해드릴게요!

 

아래의 내용은 미국의 대중문화 잡지 롤링 스톤에 실린 ‘40장의 가장 위대한 마약 같은 앨범에서 추린 내용으로 동서양의 정서차이 상 그들은 마약으로 느끼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미적분만큼이나 어렵게 다가올 음반들도 다수 포함 되어있어 그 중 추천 할만한 것들을 간추려 보았습니다.

 

[Axis: Bold as Love] (1967) - Jimi Hendrix

 

실제로 약물과 많이 친했던 분이죠. 1위에 랭크된 지미 핸드릭스의 1967년 앨범 [Axis: Bold as Love]. 싸이키델릭과 블루스, 펑크가 혼합된 놀라운 사운드로 활활 타오르던 록 씬에 기름을 들이 부었던 데뷔작 [Are You Experienced?]와 같은 해에 나온 앨범으로, 블루스 록의 예술적 정점을 보여주었던 [Electric Ladyland]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성향과 시대의 조류였던 싸이키델릭의 정취가 고루 담긴 앨범입니다. 블루스 특유의 끈적임과 싸이키델릭의 모호함의 조화로 술자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 앨범이지요. 이 앨범에 담긴 ‘Bold as Love’‘Little Wing’같이 정적인 곡들은 후배 뮤지션들과 록 애호가들이 즐겨 듣고 부르는 영원불멸의 Anthem으로 남아있습니다.

 

[Bitches Brew] (1970) - Miles Davis

 

27위에 오른 Miles Davis 1970년 작 [Bitches Brew]. 제정신일 때는 듣기 힘들지만, 취기가 알딸딸 하게 오른 상태에서 들으면 너무 와 닿는 앨범들이 더러 있지요. 이 앨범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퓨젼재즈의 서막", "재즈 역사의 기념비적 작품" 등등 이 앨범에 항상 따라 붙은 수식어를 다 떼어 놓고, 꼭 들어야 하는 명반이라 하는 의무감도 내려놓고 멘탈이 혼잡스러울 때 조용히 집중에 들어본다면 신세계를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Maggot Brain] (1971) - Funkadelic

 

펑크의 선구자, Funkadelic의 세 번째 정규앨범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Funkadelic의 최고 명반인 [Maggot Brain] 14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기타리스트 Eddie Hazel의 록과 소울을 넘나드는 프레이즈는 이 앨범에서 정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George Clinton의 “방금 너희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처럼 기타를 연주해라라는 주문으로 완성한 ‘Maggot Brain’은 알코올섭취 욕망을 더욱 크게 만듭니다.




 

[Loveless] (1991) - My Bloody Valentine

 

“신이 슬로모션으로 재채기하는 것 같은 소리” - Guiness Rockopedia

중증 편집증 환자인 리더 케빈 쉴즈의 집착에 가까운 스튜디오 디테일로 인해 천문학적인 앨범 제작비를 쓰고 레이블을 부도 위기까지 몰고 갔던 작품이자 음악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노이즈를 선보인 My Bloody Valentine 1991년 앨범 [Loveless] 22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잘게 부서져 곱게 흩어진 소리의 파편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캐치해가는 과정이 마치 환각 상태에서 로맨틱한 추억을 끄집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것과 비슷해야 할 까요.


 

[Agaetis Byrjun] (1999) - Sigur Ros

 

잉태와 탄생,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 까지는 환희와 고통. 도대체 정신세계가 어떻게 생겨야 이런 음악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하는 시규어 로스의 초 절정 명반 [Agaetis Byrjun] 35위에 랭크 되었습니다. 조금 매니악한 음악이지만 이런 핸디캡을 극복하고 의외의 대중적 지지를 확보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앨범에 담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멜로디와 현기증 날 정도로 매혹적인 사운드가 아닐까 합니다. 한 편의 잔혹하면서도 뭉클한 동화책 같은 느낌의 오케스트레이션 편곡이 인상적인 3번 트랙 ‘Staralfur’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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