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이 선정한 마약 같은 앨범 5장 Vol. 2 음악이야기

일단 본문에 앞서 저희 모어뮤직은 절대 그 어떠한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의 사용을 고무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음악으로만 미치게 해드릴게요!

 

지난번에 이어 미국의 대중문화 잡지롤링 스톤에 실린 ‘40장의 가장 위대한 마약 같은 앨범에 실린 앨범들 중 모어뮤직이 추천하는 앨범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Dummy] (1994) - Portishead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2위에 오른 포티쉐드의 1994년 앨범 [Dummy]입니다. 런던의 서쪽에 위치한 작은 항구도시 브리스톨을 중심으로 시작된 트립합을 매우 현대적이고 근사하게 완성시킨 역작으로 손꼽히는데요, 가뜩이나 몽롱하고 우울한 것이 특징인 트립합 사운드 위에 마치 음산한 색감의 파란색이 떠오르는 이펙트와 나른한 템포를 곁들인 음악들이 서서히 오감을 마비시키듯 다가 옵니다.

 



[Paranoid] (1970) - Black Sabbath

 

20위에 오른 블랙 사바스의 1970년 앨범 [Paranoid] 입니다. 보컬 오지 오스본은 실제로 약물과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분이지요, 그로 인한 사건 사고도 많았고블랙 사바스는 하드 록에 오컬트의 이미지를 입힌 최초의 밴드였기 때문에, 밴드 자신들 또한 그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많은 고민들을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음울한 분위기와 어두운 내면을 조용히 음미 해보세요!

 



[Kid A] (2000) - Radiohead

 

20세기 말 록 음악 씬의 최고 역작을 뽑고자 하면 항상 후보로 거론되는 라디오헤드의 Kid A 6위에 올랐습니다.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이 앨범을 시작으로 제정신으로 듣긴 상당히 난해하게 흘러가게 되었죠. 비장하게 흐르는 베이스 음과 프리재즈 스타일의 색소폰 연주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The National Anthem’, 12음 기법을 사용한 무조성 현악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How To Disappear Completely’ 등등 몸이 조각나는 공포감, 두려움, 불안을 유발하는 LSD 같은 음악이랄까요.


 

[Mellow Gold] (1994) - Beck

 

장르 콜라주의 대가, 천재 괴짜 뮤지션 벡의 메이저 데뷔앨범 [Mellow Gold] 10위에 올랐습니다. 포크와 힙합이 교묘하게 결합된 사운드 위에 흐르는 싸이키델릭적인 요소가 알딸딸한 취기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벡이 이 앨범을 통해 언명하고 있는 메시지는 지극히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며 비관적이기 때문에 마냥 헤헤거리며 들을 순 없는 작품입니다. 우울함과 귀차니즘을 동반한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Remain in Light] (1980) - Talking Heads

 

18위에 오른 토킹 헤즈의 1980년 앨범 [Remain in Light]. 앨범 제작 당시 밴드 멤버들끼리 상당히 깊은 감정의 골이 있었고 작업에 있어서도 갈등과 다툼이 빈번했다고 하는데요, 대중음악사의 몇몇 사례를 보면 이런 상태에서 흐르는 긴장감이 명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뉴웨이브와 펑크, 아방가르드,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현란한 사운드와 변화무쌍함이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요. 음악 감상에 있어서 상당한 내공을 쌓았다 자부하는 분 들은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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